[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하대가 해양광합성미생물 색소의 뇌졸중 완화 효과 규명과 퇴행성 뇌질환 연구 및 치료제를 개발해 인공조직 모델 적용 가능성이 입증됐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신화성(생명공학과)교수와 이자경(해부학) 교수 공동연구팀이 해양광합성미생물의 천연색소가 뇌졸중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하대 연구팀은 해양광합성미생물인 스피룰리나의 천연색소인 C-피코시아닌이 신경아세포의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증대시켜 뇌졸중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해양광합성미생물인 스피룰리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집중적인 인체응용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C-피코시아닌이 그동안 알려진 식품, 화장품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인 뇌질환 의약품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인하대 연구팀은 삼차원 신경아세포 조직공학기술을 바탕으로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실제 뇌졸중을 모사한 신경아세포 인공조직(organoid)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응용해 뇌졸중 완화 효과를 규명했다.
또한,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해양광합성미생물의 천연색소가 뇌졸중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한 삼차원 인공조직 모델은 실제 인체 조직과의 유사성으로 현재 약물개발의 응용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인하대 연구팀이 개발한 신경아세포 인공조직 모델은 뇌졸중 약물개발에 인공조직 모델이 응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향후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메커니즘 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신경아세포 인공조직 모델이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교수와 이 교수 공동 연구팀의 ‘신경아세포 인공조직 모델을 응용한 해양광합성미생물 천연색소의 뇌졸중 증상 완화’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 “Assessment of C-phycocyanin effect on astrocytes-mediated neuroprotection against oxidative brain injury using 2D and 3D astrocyte tissue model (삼차원 신경아세포 뇌손상 모델을 이용한 C-피코시아닌의 신경보호효과 평가)”은 세계 최고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 판 최신호 지난 25일자에 게재됨으로써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민슬기(해앙과학‧생물공학과) 인하대 박사과정 학생과 김일두 박사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산업신소재연구단과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핵심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