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해외직접투자 270억달러…작년보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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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해외직접투자 270억달러…작년보다 17%↑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5.11.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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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대(對) 중국 투자는 감소했지만 미국, 홍콩에 대한 투자 규모가 늘어 증가세로 이어졌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2015년 1∼9월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까지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총 270억5000만 달러(31조3800억원)로 지난해 3분기(231억1000만 달러·26조8100억원)보다 17.1%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에서 작년 동기보다 86.9% 증가한 71억5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제조업(1.4%), 광업(7.3%) 등 대부분 주요 업종에서도 투자가 증가했다.

반면에 부동산임대업은 28.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107억5000만 달러가 투자된 아시아가 46.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고 중남미(11.2%), 북미(3.8%)에도 투자가 늘었다.

유럽에 대한 투자는 9.2% 감소했다. 주요 투자 대상국 가운데 미국(16.9%), 홍콩(293.5%), 베트남(51.9%)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금융보험업(78.8%), 도소매업(109.0%) 투자가 크게 늘었고 홍콩에서는 금융보험업(552.7%), 운수업(6692.2%)에서 투자 규모가 대폭 커졌다.

그러나 중국(-10.5%) 투자는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제조업(-19.7%), 금융보험업(-22.4%) 부문 투자가 감소했다.

기재부는 최근 3년간 해외직접투자가 감소세를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전체적으로도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2012년(-13.3%), 2013년(-10.2%), 2014년(-1.6%)에 모두 감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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