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저금리' 부산은행 제1금고 지정은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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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저금리' 부산은행 제1금고 지정은 부당"
  • 박동욱 기자
  • 승인 2015.11.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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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영 시의원, 부산시 행정감사서 지적

[매일일보]부산시가 예금 금리가 매우 낮은 부산은행을 제1금고로 지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기획재정위 소속 전진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부산시 기획관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제1금고인 부산은행의 공금 예금 이자율은 1.36%인 반면 제2 금고인 국민은행은 1.8%나 된다"며 내년 시금고 재약정때 부산은행을 사실상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울산시의 제1 금고의 금리는 1.44%, 광주시는 1.5%, 인천시는 2% 이상이다.

부산은행의 1년 정기예금 이자율도 인천, 광주, 대전, 울산보다 낮아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서에서 부산시 제1 금고인 부산은행은 세입 결산액이 8조8080억원, 세출 결산액 7조4460억원, 잔액 6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제2 금고인 국민은행의 경우 세입 결산액이 1조187억원, 세출 결산액 9000억원, 잔액 1100억원이다.

부산은행이 국민은행보다 세입 결산액은 8배, 잔액은 6배 이상 많은 셈이다.

하지만 이자율은 부산은행이 국민은행보다 크게 낮고 부산시에 출연하는 협력사업비 비율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3~2016년까지 4년간 부산은행 출연 협력사업비는 233억원인데 비해 국민은행은 100억원을 출연하고 있다.

전진영 시의원은 “부산은행이 연평균 은행 잔고 6000~7000억원을 바탕으로 상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내년 시금고 지정 협상을 할 때 이같은 점을 고려해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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