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가 개최하는 ‘제13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이 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통공예관에서 ‘혼으로 이어온 장인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은 문화재 기능인들의 작품 활동을 격려해 실력 있는 기능인들을 양성하고 전통기법 등을 전승하고자 199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장인 작품 전시회이다.
13번째를 맞은 올해 전시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92명의 장인들이 참여해 총 92점의 전통 공예품을 출품한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는 문화적 가치를 이어가는 전통문화의 재해석을 통해서 전통문화의 창조적 발전과 진정한 한류 확산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소목장(小木匠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제26호), 불화장(佛畫匠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7호), 보령 석장(保寧 石匠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8호) 등 국가 및 시도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이 초대 전시에서 선보이고, ‘전통건축물 표본의 공포와 건물구조 짜 맞추기, 단청문양 채색’ 등 전통기술을 체험해보는 행사도 함께 준비됐다.
우수한 기술성과 예술성을 갖춘 작품의 출품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대상 1명), 문화재청장상(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상 등(14명)을 수여하고, 소정의 상금도 지급된다.
문화재청관계자는 "이번 ‘한국문화재기능인 작품전’이 혼을 담아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힘써온 문화재 기능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고유의 기술을 담은 공예품 제작 등 전통기법의 전승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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