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최근 입수한 수공의 내무문건 '2010년 제2회 전국확대간부회의'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수공은 4대강과 경인 아라뱃길 준공 이후 수돗물에 취수부담금(취수세)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건에는 국토부가 국가하천 유지관리에 참여할 수 없는 수공을 4대강 하천유지관리에 참여시키고 이에 대한 재원은 수돗물에 취수부담금(취수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돼 있다.
김희철 의원은 23일 "4대강 하천유지관리 재원을 수돗물에 취수세를 부과해 마련하겠다는 것은 4대강 빚 폭탄을 국민에게 전가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 70%가 반대하고 국민부담만 가중시키는 4대강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공은 즉각 "4대강 사업 투자비 보전을 위한 취수부담금 제도 도입 등 수도요금 인상은 추진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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