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 책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ICT의 역할과 이에 따른 다양한 경영 전략들을 음악 산업을 중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음악 산업은 정보통신 기술의 변화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산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스마트 시대 음악 산업의 최신 이슈, 변화 양상, 그리고 변화된 환경에 경영학적인 대처 방안에 대한 이해는 인접 산업의 전략 설정과 적용에 매우 용이하다.
또한, 음악 산업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창조하고 ICT를 활용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세계화와 창조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근간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월드스타 싸이는 ICT의 발전을 통하여 새롭게 생겨난 뉴미디어 채널인 유튜브를 통해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 결과 우리나라에 많은 외화를 가지고 올 수 있게 되었다.
음악 산업은 제조업과 다른 특성을 지닌 산업이다. 음악 산업은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청취자의 감정 또한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 하는 콘텐츠 산업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음악 산업은 기술적인 제작 및 유통 가능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매우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ICT의 발전에 가장 민감하게 변화하는 음악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하였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은 음악 산업과 인접 콘텐츠 산업인 영화 산업, 게임 산업, 모바일 만화 산업, 모바일 교육 산업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으로는 정보통신 분야 연구에 특화된 전문 연구원과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함께 힘을 합쳐 집필하였다는 것이다. 스마트 시대, 더욱 복잡해진 가치사슬이 형성된 음악 생태계의 구조와 사업자들의 생존 전략을 더욱 면밀히 분석하기 위하여 경영정보시스템 전문가와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탄생하였다.
학자들이 모르는 현장의 이야기가 있고 현장에서 모르는 학자들의 이론에 근거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두 집단 간의 공백을 채울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각각의 장이 끝날 때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실제 스마트 생태계 내 기업들 간 경쟁에 대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실제로 변화된 음악 산업 내에서의 최근 ICT 트랜드 및 스마트 시대에 실효성 있게 적용 및 응용할 수 있는 경영 노하우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김일중, 류석윤 지음 / 그림 沈浩(심호) | 북스타 | 352쪽 |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