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집단 The 광대', 창단 10주년 기념 신작 '용용 죽겠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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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집단 The 광대', 창단 10주년 기념 신작 '용용 죽겠지'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1.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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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연희집단 The 광대(이하 더 광대)’가 창단 10주년 기념작 <용용 죽겠지>를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 올린다.

<용용 죽겠지>는 올해로 활동 10년을 맞는 ‘더 광대’의 아홉 번째 작품으로, 환상을 잃어버린 어른을 위한 우화다.

예로부터 용은 비를 내려주는 농신(農神)이자 나라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수많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신비의 동물이다.

연희집단' The 광대'<서울문화재단>

연희집단 The광대는 용을 포함한 수많은 환상이 제거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이 나누는 작은 환상이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줄 수 있다고 보고, 무대에서 잃어버린 환상을 하나씩 되살려나가고자 한다.

<용용 죽겠지>는 ‘더 광대’의 명랑한 분위기와 예술적 역량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연희극이다. 클래식 음악 ‘민둥산의 하룻밤’을 풍물 음악으로 재구성 했다. 이에 탈춤과 현대무용을 접목해 창작 연희의 영역을 확장했다.

여기에 용의 몸을 형상화한 화려한 무대와 금토끼, 은토끼 같은 전설 속 캐릭터를 등장시켜 공연에 신비로움과 상상력을 더한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서진은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작은 설화를 모아 연구한 <용용 죽겠지>를 통해 잊혀진 옛 이야기에 담긴 기이한 힘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희집단 더 광대의 단원이자 남해안별신굿 이수자로 활동하는 황민왕이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안무가 허유미, 무대 디자이너 김려원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작품은 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이 후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젊은 국악인과 예술단체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된 서울남산국악당의 창작 플랫폼 <남산초이스>를 통해 공개된다.

용용 죽겠지 - 포스터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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