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비즈] 일본 아사히맥주가 해태음료를 인수한 지 6년 만에 매각키로 했다.

해태음료는 아사히맥주가 매각 방침을 통보했으며 직원들에게도 지난 2일 이를 공지했다고 3일 밝혔다.

해태음료 매각은 국내 음료시장 침체에 따른 적자 누적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맥주 관계자는 매각 결정에 대해 "롯데 그룹과 제휴해 한국 음료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라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한국의 맥주 사업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핵심 사업의 성장에 대한 집중을 위해 해태음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음료 시장 자체가 나빠지면서 회사가 고전을 했다"며 "몇 년째 적자가 났기 때문에 직원들도 이 같은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맥주는 2000년 해태음료에 20%를 출자하고 2004년 7월 해태음료 보통주 420만 주를 추가로 취득해 해태음료의 최대주주가 됐다. 2대주주는 19%를 보유한 호텔롯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