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09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건설공사액은 전년보다 5조4660억 원(2.6%) 증가한 217조2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건설공사액은 186조9020억 원으로 전년대비 8조830억 원(4.5%) 증가한 반면 해외 건설공사액은 30조1190억 원으로 전년보다 2조6170억 원(8.0%)나 감소했다.
국내건설공사액 증가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개발과 공공부문 개발 관련 임대형 민자사업(BTL) 추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공사액을 등록업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은 102조4720억 원으로 2008년보다 1조4480억 원(1.4%) 감소했으나 전문업종별 건설업은 114조5490억 원으로 2008년보다 6조9140억 원(6.4%)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82조6160억 원으로 전년보다 29.6%, 민간부문은 103조8510억 원으로 전년대비 9.4% 감소했다.
공사종류별로도 건축공사가 109조4840억 원으로 1.8% 증가했으며 토목공사 52조8370억 원(0.8%), 산업설비공사 18조8930억 원(30.7%), 조경공사 5조6880억 원(30.8%)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2008년에 비해 인천이 26.5%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기 12.0%, 전남 19.0%, 제주 12.6%, 경기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24.0%), 광주(-21.3%), 울산(-12.3%), 부산(-9.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해외 건설공사액은 30조1190억 원으로 전년보다 8.0% 감소했으며 총건설공사액의 점유비도 2008년보다 1.6%포인트 감소한 13.9%로 나타났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라 원화로 환산된 건설 공사액도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북한이 11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9.4%나 줄었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도 각각 2조5910억 원, 7조7200억 원으로 28.5%와 22.2%씩 감소했다. 반면 중동 지역은 17조5230억 원으로 4.7%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건설업 기업체수는 7만3481개로 전년대비 2858개(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업체수는 1만894개로 18개(0.2%) 줄어든 반면 전문업종별 건설업체수는 모든 업종에서 늘어난 가운데 2876개(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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