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시골 미술관'의 겨울 낭만 속으로…당진시 아미미술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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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시골 미술관'의 겨울 낭만 속으로…당진시 아미미술관 주목
  • 민옥선 기자
  • 승인 2017.02.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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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미미술관의 겨울 풍경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당진의 최고봉인 아미산이 보이는 당진시 순성면의 한 고즈넉한 시골마을에는 마치 주변 풍광과 동화된 듯 자리 잡고 있는 아미미술관이 있다.

지난 2010년 폐교된 학교를 조금씩 손을 본 뒤 문을 연 이곳은 대도시에 위치한 미술관처럼 현대적이거나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마치 자연을 닮은 듯 소박한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아미미술관은 전통문화 유산과 자연환경이 급속도로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현 상황에서 지역의 건축과 문화, 풍속, 생활상 등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개방하는 생태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지금까지 90여 명의 아마추어 작가를 배출하고, 꾸준히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해 오는 등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지역사회와의 공존과 지역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노력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 박기호 아미미술관장은 2016 문화예술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인 대한민국문화예술상(미술분야)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미미술관은 개관이후 몇 년간은 1만 여명 남짓 다녀가던 곳이었지만 점점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해지면서 당진에서도 손꼽히는 산진 찍기 좋은 명소, 아이들과 함께 들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관람객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가상결혼 예능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며 2016년 한 해 동안 무려 12만90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겨울의 추위를 잠시 잊고 작품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에도 취해 볼 수 있는 아미미술관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 보자!

아미미술관의 동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현재 이곳에서는 2월 28일까지 2016 에꼴드아미 레지던시展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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