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96.0원)보다 6.0원 낮은 1190.0원으로 마감됐다. 직전 이틀 연속 오른 환율은 이날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날 환율은 1199.5원으로 3.5원 상승 출발했다. 미국 신규주택판매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과 내구재 주문도 예상치를 하회하자 경기 둔화 우려감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를 불렀다.
그러나 1200원선 돌파 후 환율은 곧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네고물량과 은행권 손절매도 물량이 나왔다. 유로도 장중 급등했다. 달러는 약세로 반전, 환율은 1190원선까지 하락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 1200원 돌파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이날 장을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날 오후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표가 부진하면 경기 둔화 우려로 환율이 오를 것이고 지표가 호전되면 환율 낙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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