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인 '소재' 개발 블루칩으로 급부상…자원개발 관련 기업들 시선집중
[매일일보] 9일 현대차가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이면서 2차전지 원재료인 리튬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량 수입되고 있는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기업들이 해외개발에 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리튬은 광석이나 소금물에서 추출되고 21%가 밧데리, 18%가 유리, 12%가 도자기 등 유약, 10%가 윤활유, 5%가 에어컨, 5%가 철강 3% 알루미늄, 26%가 기타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중 밧데리용으로 쓰이는 탄산리튬의 수요는 전자제품, 전기자동차 등과 함께 연평균 17% 증가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일부 국가에 한정되어 있어 안정적 조달처 확보가 최우선이었다.
지난 8월 26일 방한중이었던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과 이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리튬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로 인해 한국은 세계최대 리튬 부존량 국가인 볼리비아의 우유니염호에 묻혀있는 리튬의 상업화 생산기술을 개발해 생산에 나설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유니염호에는 볼리비아의 리튬 부존량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가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함께 강릉의 바닷물에서 리튬추출기술 상업화 방법을 연구중이다.
GS칼텍스와 LG상사, 광물자원공사는 각각 아르헨티나 살데비다의 리튬 광산 지분 10%를 확보 추진중이고, 2012년까지 사업타당성조사 등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본격적인 개발 계획에 나서겠다고 알려졌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아르헨티나 북부 옴브레 무에르토 염수호의 리튬 추출 사업 참여를 추진중이며, 이를 위해 GS칼텍스, LG상사와 함께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적이 있다.
현재 탐사단계인 338㎢ 규모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수호에는 42만5000t가량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연 1만2000t가량의 탄산리튬과 4만9000t가량의 염화칼륨이 생산될 전망이다.
광물자원공사는 또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인 칠레의 아타카마 염수호 리튬 추출 사업에도 30%가량의 지분 참여를 추진중이다. 이미 개발 준비단계에 들어선 이 광구에는 300만t가량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단 연 2만t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 설비를 갖춘 뒤 4만t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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