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4년동안 LG전자 사령탑을 맡아온 남용 부회장이 1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에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내정돼 10월1일자로 새 사령탑을 맡게 됐다.

LG는 17일 “현재 LG전자 대표이사인 남용 부회장이 오늘 오전 열린 LG전자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새로운 대표이사로 구 부회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남용 부회장의 이번 사의 표명은 최고경영자로서 현재 LG전자의 부진한 경영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는 한편,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내년 이후를 준비토록 하기 위해 연말 정기 인사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LG전자는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을 LG전자 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구 부회장은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절차를 밟게 되며 그때까지는 남 부회장이 명목상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