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강연과 내셔널프레스센터 연설 등을 위해 미국 방문 길에 올랐던 박 전 대표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부터 원칙이 검증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었고, 나를 포함해 어느 후보도 예외가 아니”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측이 문제를 제기한 정인봉 변호사와 김유찬씨를 제쳐놓고 박 전 대표를 끌어 들이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선 “어거지로 지어내서 하는 것도 네거티브”라며 “거기서는(이 전 캠프측) 그렇게 하는 모양이라서 그렇게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검증을 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는 당이 선택할 일”이라면서 “그러나 검증을 하지 않을 경우 국민은 사실을 모르게 된다. 내용에 대해서 하찮은 것인지 중요한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을 이 전 시장과의 관계가 정인봉 변호사와 김유찬씨의 돌출변수로 더욱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논란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이 전 시장을 더욱 겨냥하는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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