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내년 1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일에 맞춰 공항출입국 현장인력을 대폭 보강한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출입국관리, 통관, 질병 검역, 항공관제인력 등을 충원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직제 개정령안을 1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6개 부처, 537명 내역) 출입국심사 및 정보화시스템 운영 198명, 질병검역 및 역학조사 44명, 휴대물품 통관 및 검사장비 운영 235명, 농수산축산물 검역 46명, 항공관제인력 14명 등 총 537명이 투입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제2여객터미널이 내년 초 조기 개장함에 따라 행안부와 관련 부처는 현장필수인력을 지난 7월 추경예산으로 반영한 바 있다. 행안부는 그동안 관련부처와 함께 5개월간의 조직진단으로 업무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공항 현장직원 간담회, ‘셀프 체크인’ 기기, 원형 검색기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해 왔다.
이번 조직진단을 통해 기존 1터미널에서 근무하던 146명을 신규 제2터미널로 재배치, 출입국관리 등의 전산, 보안시설 운영 필수인력을 추가 투입키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급증하는 항공 수요 증가(연평균 7.5%)에 따른 개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2009~2017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설치, 연결교통 등 공항 인프라(기반시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보안검색, 세관검사, 탑승 등 출입국 절차가 제1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기존 인천공항에서 운행하던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제2터미널로 이전하고,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그 외 항공사는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행한다.
인천공항은 내년 2월 시작되는 평창올림픽 등 여객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현장 인력의 초기교육 및 장비 등 현장업무 숙달도 병행, 성공적인 올림픽 지원을 빈틈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운영인력을 연간 7200만 명이나 되는 여객 수요에 충실히 대응하기 위한 인력 위주로 보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