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BM 도출 위해 공유 인프라-글로벌 경영 강조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SK그룹[034730]은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딥 체인지’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껍질을 깨는 방식으로 종전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SK의 원년이 되자”며 “미래 생존이 불확실한 서든 데스 시대에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딥 체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의 이익이 지난 20년간 200배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여전히 ‘올드 비즈니스’를 그대로 운영하거나 개선하는 수준에 안주하고 있다는 데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있어 기존의 껍질을 깨는 파격적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딥체인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임직원이 올해 실천해야 할 4가지 과제로 △DBL을 위한 사회적 가치 본격 창 △공유인프라에 대한 가시적 성과 △글로벌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혁신적 비즈니스모델 도출을 위해 △더블바텀라인 △공유 인프라 △글로벌 경영 등 3가지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더블바텀라인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최 회장은 미래 고객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할 것이며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가 상품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산은 외부에 공유할 수 없다는 생각을 깨고 기존 비즈니스에 활용했던 자산을 공유 인프라로 확장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 BM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시장을 타깃으로 그들에게 맞는 BM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통한 경험이 축적되면, BM 혁신을 통한 블루오션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공간에서 협업과 공유를 활성화하는 환경으로 업무 공간을 바꿔야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SK그룹은 최근 ‘스타트업 스튜디오 팀’을 신설, 자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은 물론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 회장은 기존 법조계 중심으로 구성돼있던 비서진을 외교관 출신 등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로 교체하면서, 글로벌 경영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