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여성이 '여성스런' 이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딸의 이름을 지을 때는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딸의 이름을 '여성스런' 이름으로 지을 경우 장래 딸이 어떤 류의 인간이 될 지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녀가 쌓고 있는 경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함정에 빠져들 수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피글리오 박사가 남성이나 여성 어느 한편과 연관이 있는 1700개의 활자 및 음성결합을 기초로 여성스러움에 대한 등급을 메긴 후 5500명의 어린이의 이름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여성스러운 소녀이름은 소녀의 장래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글리오 박사는 평균적으로 '이사벨라'나 '안나'와 같은 세례명을 받은 소녀들은 자신들의 성이 자신들로 하여금 과학을 하도록 촉진시키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과학을 싫어하는 확률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
그는 또 물론 예외는 있지만 연구결과 사람들은 여성스런 이름을 가진 소녀들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글리오 박사는 "물론 많은 예외가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이사벨라와 알레시스를 다르게 대우하고 있으며 여성스런 이름을 가진 소녀들은 종종 이름에 걸맞는 일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종 이례적인 이름을 포함해 '신분이 낮은' 이름을 가진 어린이들은 시험에서 최악인 것을 발견했다. 그 이유는 이례적인 이름을 가진 어린이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기대는 의식적이든 무의적이든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피글리오 박사는 낮은 신분을 암시하는 이름을 가진 어린이들이 자신의 장래와 경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왜 부모들이 딸의 이름을 지을 때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