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2인 선정후 2차 심층면접 거쳐 최종 1인 선정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포스코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최종 5명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승계카운슬 8차 회의를 열고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등 5명을 CEO 면접대상자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사장 등은 하마평에 이름이 자주 거론되지 않던 인물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에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 상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사장까지 역임했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사명이 포스코대우로 바뀐 이후 김영상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주총에서 포스코 대우 사장을 연임했다.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켐택 대표이사, 포스코 사장 등을 연임했다.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사외이사 5명으로만 구성되어 4월 23일부터 총8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5명을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하였다.
포스코는 CEO 후보의 요구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정의했다. 이에 대한 3대 세부역량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 △그룹의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핵심사업 (철강,인프라,신성장)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으로 규정하고 이에 적합한 후보발굴을 추진해왔다.
0.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 30개, 전문 써치펌 7개,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 및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등을 활용하여 11명의 외부후보를 발굴하였으며, CEO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내부후보 10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후보를 발굴했다.
4차 회의부터 총 5차례 회의를 통해 발굴된 후보에 대한 심층검토를 진행하여 6차 회의에서 1차로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하였고, 7차 회의에서 면접대상자 후보자를 6명으로 축소했다. 20일 열린 8차회의에서 외국인 후보 1명이 면접 참여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나머지 5명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재점검하여 5명을 선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승계 카운슬은 운영기간 중 추측, 음해성 기사와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데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위원들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소신껏 후보선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CEO 후보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와 면접을 통하여 최종 2인을 선정한 후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1인을 선정하게 된다. 최종 1인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며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