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시스템(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구축 전문업체인 경봉의 양남문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났다. 양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상장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회사의 최대 장점을 '기술력'으로 설명하면서 상장 후 회사 비전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경봉은 지난 1996년 설립된 철도제어 솔루션 사업분야 기업인 경봉기술에서 도로교통 분야의 사업 다각화 및 집중화를 위해 2006년 인적분할된 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속국도, 국도, 시도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교통정보제공시스템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버스정보제공시스템 △도시 내 교차로와 도시교통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하는 교통신호제어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가 및 지자체의 대규모 공공사업에 참여하면서 도로 및 교통분야에 통합교통정보시스템과 관련기술을 구축하고 이를 도로관리자와 운영자,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통정보제공시스템이란 운전자나 도로 관리자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 하는 한편, 빠르고 편안한 도로를 유도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 6월 29일 국토해양부에서 우리나라 포장도로의 12%에 구축되어 있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2020년까지 25%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ITS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봉은 ITS 시장 성장과 함께 최근 3년간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경봉은 ITS 전문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국내 제일의 ITS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참여했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구축사업 경험을 발판 삼아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ITS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경봉은 ITS 운영 및 유지관리 시장에 올해 첫 진출했다. 진출 첫 해 48억원 물량을 수주한 이 회사는 직접 수행 비중이 높은 사업 역량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사 구축 현장도 유지관리가 가능해 향후 사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ITS 구축사업을 통해 축적된 디바이스 제조 기술, 네트워크 관리기술을 활용해 DVD 렌탈 키오스크(Kiosk)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 기기는 DVD 대여 및 반납이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 관리되도록 하는 제품으로 현재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에 수출되고 있다.
경봉의 양남문 대표는 “경봉은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주력 사업인 교통정보제공시스템 분야를 기반으로 철도ITS 및 해외 ITS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국내 최고의 ITS 전문업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봉의 총 공모주식수는 133만 5천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6,000~7,100원이며, 공모를 통해 약 80억~95억원을 조달 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ITS 분야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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