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천명 전문가, 2천건 이상 프로젝트 달성 목표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과 시니어 전문가를 연결하는 공유경제 기반의 새로운 인재 매칭 플랫폼이 탄생했다.
B2B 온라인 교육기업 휴넷의 조영탁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인재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가미한 인력매칭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탤런트뱅크는 산업 분야별 검증된 전문가를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게 매칭해 필요한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다. 기업이 필요에 따라 인재를 채용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인 ‘긱 경제(Gig Economy)’를 모티브로 했다.
우선 기업은 필요에 따라 전문가 매칭을 의뢰할 수 있다. 현재 경영전략·신사업, 영업·구매, 인사·노무, 재무·회계, 마케팅, IT·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300여명의 전문가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50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조 대표가 강조한 '탤런트뱅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서류 전형과 대면 인터뷰를 거친 검증된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인력 매칭 서비스'다.
조 대표는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필요한 시점에만 고용할 수 있어 채용 및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채용에 따른 높은 고정비 발생, 모집 홍보 및 검증 이슈, 긴 채용 시간 등을 해소해 중소기업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탤런트뱅크에 소속된 전문가는 본인과 시간, 장소 등 조건이 맞는 곳을 선택해 일할 수 있다. 비용도 스스로 책정할 수 있게 했다. 휴넷의 탤런트뱅크 전문가는 중소기업 임원 또는 대기업 팀장 이상 경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대면 인터뷰를 통해 전문가로 인증이 완료되면 탤런트뱅크 전문가로 활동 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매년 30대 그룹에서 퇴직하는 임원급만 1000명 이상이며, 1명의 임원을 만들기 위해 수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고급 인력에 대한 니즈가 있으나 비용이 부담이다. 경험과 지식 갖춘 전문가를 중소기업에 매칭해, 시니어 전문가의 사회 활동 지원과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공유경제 시대에 비싼 전문가를 필요한 시간만큼 원하는 방법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용하는 ‘고급 인력의 공유경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연간 2000건 이상의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넷은 1999년 설립 이후, 2003년 국내 최초 온라인 MBA를 론칭시킨 B2B 온라인 교육회사다. 2012년 창립 3년만에 중국 교육시장 진출은 물론 175억원의 매출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340억원을 기록,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달성하는 등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