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팀도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리그 정상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지성은 23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와의 2라운드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다.
개막 직전 맨유와 2년 재계약에 합의한 박지성은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이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먼저 경기에 나선 이는 '경쟁자' 애슐리 영이었다.
박지성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2-0으로 앞선 후반 막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영과 교체해 실전 감각을 익히게 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투입된 박지성은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에 비중을 뒀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상대 반격을 미리 차단 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소화했다.
후반 43분에는 직접 골문을 노렸다. 중앙선 근처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의 2대1 패스로 수비진을 흔든 뒤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없었다.
경기는 맨유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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