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닷컴] 환경운동연합은 ‘서해안 기름유출 환경연합 1차 시민구조단’과 함께 15일 신두리 갯벌(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근리 소재) 일대에서 당일 작업을 벌인다. 환경연합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1차 시민구조단과 전국 환경연합 회원 등 총 2700여명이 이날 시민구조 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는 참가자 외 서울에서는 버스 20대가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모여 오전 7시에 출발, 오전 9시반 경 태안 현지에 도착하여 현장 안내를 받고 방제 물품을 지급받은 후 10시부터 기름오염 제거활동을 시작한다. 오후 4시께 기름오염제거 활동을 종료하고 복장과 물품을 분리수거한 뒤 태안군 재난본부나 해경에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반환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환경연합은 이날 시민구조단에게 ‘환경연합 1차 시민구조단 참가자 안내서’를 배포하고, 이번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기름제거 방법 및 요령, 보호장구 착용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숙지를 당부할 방침이다. 실제로 기름제거 작업 시 건강상의 영향이 우려되는 바, 이에 대한 요청사항을 게재하고 그 밖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 안내한다.
안내서는 기름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의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필터마스크를 비롯한 보호장구를 항상 착용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메스꺼울 때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진행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구조활동이 갑작스런 사고로 실의에 빠진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목숨이 경락에 달린 야생동물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재차 당부하면서 사진촬영이나 개인적인 활동을 제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환경연합 전국 51개 지역조직 대표 의장단들은 이날 현장에 모여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대응책과 활동계획에 대해 긴급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