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아직 특별공로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로금을 받게 된다면 학교나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별공로금과 관련한 이사회의 논의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며 거액의 공로금 논란과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하나금융 이사의 보수는 낮은 편"이라며 "퇴임하는 이사들에게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수 한도를 늘렸다"고 전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퇴임하는 하나금융 사내이사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종열 사장, 석일현 감사,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 4명이다.
금융권은 1997년 하나은행장을 맡은 뒤 네 차례의 인수합병을 통해 하나금융을 키워온 김 회장에게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40억원 수준의 특별공로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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