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보이콧, 불매운동 더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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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보이콧, 불매운동 더 거세져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08.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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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보이콧 靑청원글 동참 늘어
일본산 원료 사용제품으로 불매 확산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국민의 반일감정이 증폭됐다. 2020 도쿄올림픽 보이콧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러 건의 도쿄올림픽 보이콧 청원글이 게재됐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청원합니다’는 1만438명이 동참했고, ‘2020. 도쿄올림픽 불참(보이콧)을 적절한 시기에 검토해주세요’는 2103명, ‘동경방사능 올림픽 보이코트 해 주세요!’는 1759명이 동참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올라온 ‘반성없는 전범국 일본의 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평화의 연대로 제안합니다’ 청원글은 사흘 만에 1660명이 동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도 도쿄올림픽 보이콧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쿄올림픽보이콧에 찬성’, ‘도쿄올림픽도 방사능 우려로 보이콧 선언하자’ 등의 글이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 제품에 대한 규정도 바뀌고 있다. 일본 브랜드 제품 보이콧에서 일본산 원료나 소재 등을 사용한 제품으로 불매운동 범위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제품 공유 인터넷 사이트인 ‘노노재팬(NoNoJapan)'에 등록된 일본 제품은 지난달 18일 60여개에서 이날 기준 140여개에 이른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관련 집회도 열린다. 시민단체 680여 곳이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시민행동)은 지난 3일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역사 왜곡, 경제 침략, 평화 위협 아베 규탄 3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시민들은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맞춰 입고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해야 한다', '아베 정권 규탄한다, 강제노역 사죄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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