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문화회관에서 근대 전통공연예술의 기원으로 일컬어지는 한성준·심정순가(家)의 예술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중고제의 향연이 펼쳐졌다.
5일 연낙재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틀간 서산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근대 전통공연예술의 기원, 한성준·심정순가(家)'를 주제로 한 제6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한성준에서 한영숙·강선영으로 이어지는 태평무·살풀이춤 그리고 심정순에서 심화영으로 이어지는 승무·판소리를 비롯 한량무·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이번 무대는 최경자·양선희·박성호 등 국립국악원무용단의 중견무용가들과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윤덕경 서원대 명예교수, 중고제 맥을 잇는 이애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 이은우 심화영중고제판소리보존회 회장, 뜬쇠예술단의 이권희 단장을 비롯해 김동학·김호·편도승·노길호 등 지역의 젊은 전통예인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주관한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일회성 공연에 머물지 않고 학술과 기록을 병행해 새로운 공연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기숙 교수는 지난 2일 서울 대학로 연낙재 세미나실에서 '한성준의 춤 시공의 경계를 넘어, 기록화의 여정', '한국민속음악학의 개척자 이보형의 학문세계', '매일신보 연재 심정순 판소리 창본' 등 3권의 단행본 출간식을 가졌다.
Tag
#서산문화회관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