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책 읽는 도시인 전주시가 독서동아리 회원과 청소년 등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전주시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주한벽문화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9 전주독서대전’에서 △100인 100색 독서토론 △독서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 등 시민들에게 함께 읽고 함께 토론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100인 100색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100명의 시민들이 오는 5일 오전 10시 전주한벽문화관 화명원에 모여, ‘2019 전주독서대전 전주 올 해의 책’ 성인 부문 선정도서인 이진순 작가의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을 주제로 독서토론과 서평, 독후활동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같은날 향교문화원 강당에서는 2019 전주독서대전 청소년 부문 대표 프로그램인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중학생 이상 전국 청소년 50명이 자류 토론 형식으로 ‘BTS 예술혁명’을 읽고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은 청소년들이 타인과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고의 유연함으로 경청하는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도록 논제를 따라가는 토론 방식으로,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독서동아리 한마당’의 경우 전주시에서 활동 중인 독서동아리 중 우수한 7개 독서동아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완판본 문화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책과 노트북’ 독서동아리 회장은 90세가 넘는 연세에 오랫동안 영어문학책을 혼자 읽어 오다가 지난해부터 뜻이 맞는 어르신들과 함께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어서 독서 토론하는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에 등록된 독서동아리는 총 315개로, 2790명 시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5인 이상이면 누구든 독서동아리 등록이 가능하며, 전주시립도서관은 신규 독서동아리의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독서토론 전문가인 길잡이를 파견하는 등 독서동아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용자 전주시 완산도서관장은 “전주독서대전은 일상 속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지원하고 활동했던 독서동아리 회원뿐만 아니라 인두 같은 한 문장을 만날 수 있는 책 축제에 시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독서토론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독서동아리 회원과 청소년, 시민들은 ‘2019 전주독서대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