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놈 선거서 제거” 김무성에 박지원 “자기 살기 위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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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놈 선거서 제거” 김무성에 박지원 “자기 살기 위해 한 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1.2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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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잘 되는 길 있다면 그 이상 백배 이야기도 참아야”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빈곤 없는 나라 만들기 2020년까지 : 빈나 2020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회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빈곤 없는 나라 만들기 2020년까지 : 빈나 2020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회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비판했던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그런놈이 이번 선거에서 제거돼야 한다’라고 자신을 지칭한 한국당 김무성 의원을 향해 “지금도 좋은 관계라고 믿는다”라며 응수했다.

박 의원은 25일 오전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제거 대상으로 꼽은 김 의원을 향해 “지금도 김무성과 박지원은 제일 서로 이념은 다르지만 이해하고 좋은 관계라고 믿는다”라며 “그냥 좋은 사이니까 자기 살기 위해서 했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해서 김 의원이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 사이에 싸울 형편이 안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 체제가 들어서면서 도로박근혜당으로 돌아가고 박근혜에 대한 당내의 입지가 좋아지니까 갑자기 김 의원이 저에 대해 서너번 더 강한 이야기를 했고, 저도 ‘그 입 다물어라’라고 했다”라며 “옛날에는 김 의원한테 ‘너는 수구꼴통이야’라고 이야기하면 ‘형님은 빨갱이에요’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내가 야당 대표 할 때 김 의원이 저에게 많은 것을 양보해줬고 많은 명분을 살려줬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는 김 의원이 잘 되는 길이 있다고 하면 ‘놈’아니라 ‘제거’ 아니라 그 이상 백배 이야기도 듣고 참아야 한다 그런 협력관계를 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의 단식을 두고 “국민들은 코미디로 본다”고 지적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황 대표를 방문한 뒤 이창수 당 대변인을 만나 “하여튼 그런 놈들이 이번 선거에서 제거돼야 정치가 발전한다”라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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