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정부·기업·학계가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육상 자원이 갈수록 고갈되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해양플랜트 관련 기술과 인력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해양수산부 부활과 함께 지난 2011년 기준 257억 달러였던 해양플랜트 수주액을 오는 2020년에는 800억 달러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조선해양플랜트과가 신설했다.
또한 선박·조선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 '선박금융공사'를 해양플랜트 관련 사업까지 지원할 수 있는 '해양금융공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기업들은 해양플랜트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조선협회와 서울대학교는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 설치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국내 조선 빅4 업체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이 향후 5년간 6억원의 운영경비를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플랜트엔지니어링 센터, 지난해 7월 해양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며 해양플랜트 전문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창원대와 해양플랜트 분야 인재 육성과 고용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대는 STX조선해양과 합의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STX조선해양은 조선 및 해양플랜트 관련 학과 출신 우수학생에 대한 연수지원과 현장 적응교육 실시 및 취업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