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여전히 슈퍼·편의점보다 약국에서 잘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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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여전히 슈퍼·편의점보다 약국에서 잘팔려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3.03.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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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약국 판매용 박카스D (우) 슈퍼·편의점 판매용 박카스F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 ‘박카스’가 2011년 약국을 벗어나 슈퍼와 편의점에서 판매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났지만 여전히 약국에서 더 잘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박카스 제품군 전체의 매출은 1천709억원으로 작년보다는 14%, 2011년보다는 33%가 각각 늘었다.

박카스의 매출이 2년 연속 두자릿수로 증가한 이유는 '슈퍼 판매 허용'의 영향이 크다.

‘의약외품'으로 전환되기 전에는 3년간(2007~2010)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5% 미만이었다.

그러나 '슈퍼 박카스'가 박카스 시장 확대에는 효자 노릇을 했지만 매출 대부분은 여전히 약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점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해 약국 유통 박카스인 '박카스 D'의 매출은 1천555억원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반면 슈퍼·편의점용 박카스인 '박카스 F'는 154억원(9%)에 그쳤다.

2011년에는 소매 판매 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한 탓에 박카스 F의 매출 비중이 3%를 밑돌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될 당시 약국 일부에서 매출 타격을 걱정했지만 우려와 달리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박카스'는 여전히 약국 제품이라는 인식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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