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경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근무 환경을 전면 개선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3일부터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출동 대기 중인 경비함정에 근무하는 경찰관을 2개조로 나눠 ‘교차 근무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해경은 코로나19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경찰서 근무자를 대상으로 시차 출퇴근과 재택근무 제도를 적극 활용해왔다. 일부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부서별 참여율을 최대 40%까지 늘려 근무환경을 바꿨다. 회의와 보고 방식도 달라졌다. 회의는 영상과 단체메신저를 통해 대면 없이 문서와 전화로 보고됐다.
이에 반해 다수의 경찰관이 한정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경비함정의 경우 감염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출동 대기 중인 모든 함정의 근무인원을 2개조로 나눠 근무일을 지정키로 했다.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함정을 운용할 수 있는 예비 인력을 남겨두기 위해서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해상주권 수호와 바다 안전은 그 어떤 이유라도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엄중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감염예방과 대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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