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새만금 신항만 공사현장 부근에서 굴삭기(포클레인) 추락사고로 1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의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6일 오후 5시20분께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앞(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해상에서 발생한 굴삭기 추락사고로 운전자 박씨(42)가 실종된 가운데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새만금 신항만 공사현장에서 골재 하역작업을 하던 굴삭기를 당초 실려 있던 선박(724톤)에서 다른 선박(2200톤)으로 옮기던 중 바다에 빠지면서 운전자 박씨도 함께 추락한 것.
사고 직후 실시한 해경 수중 수색에서는 추락한 굴삭기에 운전자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의 밤샘 수색작업에 이어 민간구조 어선 등을 추가 투입해 총 25척의 선박이 사고 지점 반경을 넓혀가며 집중 수색하고 있다.
또 사고 위치 상공에 헬기와 무인항공기 등 2대를 띄우고, 수중에는 전문 잠수 수색요원 30명을 투입시켰으며, 육상에는 군산대대의 지원을 받아 군(軍)이 수색키로 했다.
한편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별도로 업체관계자 등을 소환해 안전규칙 이행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며,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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