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SK그룹 계열사인 SK임업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농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이 토마토 시장 진출과 관련해 농민 단체의 비판을 받자 회사 명칭 때문에 '농업 회사'로 오인 받아 함께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해서다.
SK임업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 논란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SK임업이 농업과 관련된 회사라는 일부의 오해가 있다"며 "SK임업은 농업과 관련된 어떠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농업과 연관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SK임업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조림 사업을 통해 장학사업의 재원을 마련할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됐다.
전국에 보유한 조림지는 충주, 천안, 영동 등 총 4000여핵타아르(ha)로 여의도 5배 면적이다.
이들 임야에는 조림수 40여종, 조경수 80여종 등 380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최종현 회장은 SK임업을 통해 조림, 육림사업 발전과 산림자원화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4월 경기도 포천시 국립 수목원 내 '숲의 명예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SK임업 관계자는 "SK임업은 앞으로 국가 산림녹화사업의 순수한 설립 목적을 계승해 글로벌 친환경 복합 임업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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