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적 없어"
상태바
심재철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적 없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5.06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겸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겸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6일 “통합당은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본회의 개헌합의는 민주당의 왜곡이자 억측”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발안제 개헌안은 8일 처리하자고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월요일 이 원내대표로부터 전화가 와서 ‘어차피 불성립될 게 뻔하니 본회의를 형식적으로 열자, 다른 안건은 없다’고 하길래 본의원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합의번복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발안제 개헌안은 국민 100만명이상 참여하면 개헌안 발의가 가능하도록 바꾸자는 것인데 유권자 100만명은 민노총이나 전교조 단체 수준에서 동원 가능한 규모다. 100만 국민을 둔갑한 특정이념이나 특정 단체에 개헌안이 남발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과 이 정권이 개헌 전초전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인데 코로나19의 경제위기에서 무슨 개헌을 논의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개헌과 관련한 사전 논의가 일체 없었고 국민적 공감대도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 개헌안을 상정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그는 “의사일정 합의도 안 됐는데 직권상정은 의장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고대하겠지만 벼락치기나 땡처리하듯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8일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차기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는 8일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을 앞둔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였다.

한편 이날 심 원내대표는 “오늘 10시 반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열린다”며 “그동안 선관위원장을 맡은 이종배 선관위원장이 정책위의장으로 출마하게 돼 기존에 선관위원이었던 박성중 의원이 대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 회의에서 지난번 초선당선자들이 토론 시간을 충분히 달라고 요구했던 문제들도 같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