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지수 역대 최고...생산은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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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지수 역대 최고...생산은 마이너스 전환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5.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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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생산 -1.1%...소매 판매는 2.3% 증가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4월 소비지수가 2.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산업 생산은 전월 반도체 기저효과로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1.1% 감소한 111.4였다. 지난해 5월(-1.5%)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0.5%) 감소했다가 2월(2.1)과 3월(0.8%) 연속 증가한 뒤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전산업생산 감소는 전월 대비 반도체 생산이 급감하는 등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탓이 컸다. 4월 광공업 생산은 1.6% 감소했다. 이 중 기계 장비 생산은 5.3% 늘었지만 반도체 생산이 10.9% 줄었다. 이는 지난해 4월(14.7%) 이후 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3월(2.3)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다. 특히 소매판매지수(계절조정)는 120.5를 기록, 1995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등 비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7%)가 모두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30.6%), 편의점(8.0%), 무점포소매(15.3%), 면세점(51.6%) 소비가 증가한 반면, 슈퍼마켓 및 잡화점(-8.9%), 대형마트(-1.2%)는 감소했다.

투자의 경우, 설비 투자는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3.0%), 항공기 등 운송 장비(5.0%) 투자가 늘면서 3.5% 증가했다. 반면, 건설 기성은 0.8% 감소했다. 건축(1.7%) 공사 실적은 늘었지만, 토목(-7.2%) 공사 실적이 감소한 탓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오른 101.3,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오른 103.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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