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재명 저격수'로 떠오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는 복잡한 대장동 개발사업 사건을 방정식처럼 쉽게 풀어내는 영상으로 '대장동 1타 강사' 별명을 얻으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13일 여론조사공정의 여야 대선주자들 간 가상 양자대결 조사(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원 전 지사는 39.9%, 이 후보는 40.1%를 기록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불과 0.2%포인트에 불과했다.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과 이 후보 간 대결 결과를 보면, 홍준표 의원 49.0% 대 이 후보 36.8%, 윤석열 전 검찰총장 46.3% 대 이 후보 37.3%, 유승민 전 의원 34.5% 대 이 후보 39.6% 등이었다. 4명의 국민의힘 본경선 주자 중 2강으로 꼽히는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1중으로 꼽혀 온 유 전 의원보다는 나은 결과를 원 전 지사가 거둔 셈이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16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원 전 지사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 확인된다. 국민의힘 주자들과 이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을 보면, 윤 전 총장 38.1% 대 이 후보 34.6%, 홍 의원 35.3% 대 이 후보 33.0%, 원 전 지사 27.3% 대 이 후보 37.6%, 유 전 의원 20.4% 대 이 후보 35.8%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