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구리시가 갈매역세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의혹제기'에 대한 갈매동 시민인(갈매지구연합회장)에게 ‘유튜브 공개 토론’으로 끝장 토론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공개적인 끝장토론의 제의는 시가 하수도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을 위해 주민 설문을 진행하자 구리갈매지구 연합회에서 '요금인상 협박과 특혜입찰, 공직자 부정부패' 등의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20일 구리시는 "현재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 규정 및 주민의견 수렴을 통하여 계획 수립중으로 증설 또는 신설에 대한 어떠한 것도 정해진 사항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이 의혹을 제기 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는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라 발생하는 하수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로 최적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기존 갈매수질복원센터 부지 내 증설하는 방안과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신설하는 2가지 방안에 대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기본계획에 반영하고자 주민의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구리시에서 타 사업지구의 하수물량을 끌어와 증설을 강행하기 위하여 주민설문 조사 및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진행 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김명성 하수과장은 "구리갈매역세권 조성사업 시행에 따라 설치되는 하수처리시설로 인하여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하여 갈매연합회장과 의혹 해소와 합리적인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리시 김명성 하수과장은 지난 18일 구리갈매지구 연합회장에게 갈매역세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문제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유튜브를 통해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 16일 갈매 하수처리장 증설관련 갈매지구연합회가 성명서를 통해 "갈매하수처리장 증설반대, 원안대로 처리하라"며 다섯가지의 의혹제기를 발표한 이후, 시가 끝장토론의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구리시의 토론제안에 대해, 갈매지구연합회는 지난 19일 네이버에 등록된 공식카페를 통해 "구리시는 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한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며 "구두로 제안한 유투브 토론회 요청을 공식 서면과 함께 의혹제기된 다섯가지 질의에 대한 답변을 첨부해 달라"고 입장을 밝혀, 향후 갈매지구연합회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갈매지구연합회 공식카페는 2015년 개설, 회원이 1만3천명에 이르며 주요활동 인원만해도 2300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