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박지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윤 후보가 격차를 벌이던 판세가 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판세로 돌아가는 듯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민주당은 예상대로라면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22일 공개된 한길리서치 조사(폴리뉴스 의뢰로 19~21일 전국 성인 1027명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이 후보 42.6%, 윤 후보 42.7%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특히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응답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공개된 미디어토마토 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19~20일 전국 성인 1061명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에서도 이 후보 41.9%, 윤 후보 44.4%로 전주 3.0%포인트에서 2.5%포인트로 격차가 줄었다.
역시 같은 날 공개된 여론조사공정 조사(데일리안 의뢰로 20일 전국 성인 1001명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역시 격차가 좁혀졌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40.8%, 윤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45.3%였다. 각 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날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 가운데 한길리서치 조사를 인용하며 “예고한 내용이 현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일화 이슈로 인해 잠시 두 후보 간 격차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기준 20대 대선 투표일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