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읍과 울산시 북구의 전력공급 계획에 차질
[매일일보 이은희 기자] 경북 경주시 양남면 상계리의 송전철탑 건설이 주민민원으로 6개월째 중단되고 있다.
이로인해 경주시 감포읍과 울산시 북구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한전에 따르면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에서 울산 북구 대안동까지 1만3554㎞를 연결하는 ‘345kV 동울산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경주시 양남면 상계리의 9호 송전철탑 경우 지난 3월 초부터 인근 신대리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주민들은 "문제의 철탑이 당초 계획보다 최소 50m 가까이나 마을쪽으로 근접해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위치 변동은 해당 지주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이뤄지지 않아 답보상태"라고 밝혔으며 공사재개를 위해 주민과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인해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여가 되고 있는데 한전은 올해 말까지 전력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만간 공사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계획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이 동울산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종합공정률은 현재 71%인 반면 문제의 9호 철탑공사는 15%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