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자체 생산한 어린 주꾸미 35만 마리를 도내 연안에 무상으로 방류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연안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어린 주꾸미 35만 마리를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연안에 순차적으로 무상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주꾸미는 알을 품은 어미를 연구소 내 인공 산란장을 조성 후 사육관리 하면서 산란을 유도하고, 부화한 개체를 전장 1cm까지 성장시킨 건강한 우량종자이다.
주꾸미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며,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과 DHA 등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등 봄철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아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가을에는 유어(낚시)로서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한편 전북도 연구소는 작년까지 약 561만 마리의 주꾸미 종자를 도내 연안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수산자원 조성에 앞장서 왔다.
주꾸미 방류에 이어 올해는 5종, 1095만 마리의 바닷고기를 생산해 도내 연안에 무상으로 방류할 계획으로, 지난 3일 어린 꽃게 20만 마리를 방류했고, 오는 11월에는 바지락 및 해삼, 박대 종자를 추가로 방류해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원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북도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도내 대표 수산물 중 하나인 주꾸미 종자 방류를 통해서 주꾸미 자원량 회복은 물론,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감소 추세에 있는 품종과 경제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품종에 대한 시험·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