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심원용(38세, 남), 상금 700만원 받아
[매일일보 김금옥 기자] 제2회 손석우 가요제가 지난 2일 ‘정남진 장흥 물축제’ 주무대에서 열렸다.
손석우 가요제는 장흥군 출신 故 손석우 작곡가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가요 경연대회다.
이날 본선 무대에는 예심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참가자가 출연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영예의 대상은 서울 금천구 출신의 심원용(38세, 남) 씨가 차지하며 상금 7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우수상은 정재운(30세, 남), 장려상은 송우주(37세, 남), 인기상은 손세운(39세, 남) 씨가 수상했다.
부상으로 우수상은 200만원, 장려상과 인기상은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김희재(미스터트롯), 최진희, 현진우, 오길영 씨는 관객의 호응을 받으며 가요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석우 작곡가는 1920년 장흥읍에서 출생하여 1939년 목포상고를 졸업했다.
은행원으로 재직하던 중 가수 이난영의 남편인 김해송 선생을 만나 처음으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청실 홍실’, ‘이별의 종착역’, ‘꿈속의 사랑’,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 등 주옥같은 명곡을 만들었다.
손석우 선생은 1950년대부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한국 대중가요의 1세대 작곡가이자 한국 가요 100년사의 산 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흥군에서는 2013년도에 손석우 작곡가의 선양 사업 자료집을 발간하고 2014년에는 편백숲 우드랜드 초입에 손석우 노래비를 건립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손석우 작곡가는 문화와 예술의 고장 장흥의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