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제주의 대표 자연유산인 거문오름에서 색과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은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거문오름 일대에서 ‘거문오름 휴휴(Hue·休) 페스티벌’ 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사회와 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산업 축제로 △천연염색 △슬로푸드 △거문오름 트레킹 △생태관광 등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
색을 통한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천연염색’ 프로그램으로는 천연염색 패션쇼, 감물 쪽물 염색, 족욕체험, 대형 스카프 염색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 인도네시아의 바틱(Batik, 초 염색의 기하학적인 무늬나 천)과 타이완의 문양염을 주제로 한 해외 천연염색과 국내 경북 영천, 전남 나주와 연계한 천연염색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음식을 통한 힐링을 위한 ‘슬로푸드’ 에서는 블랙푸드 연입밥상차림, 블랙푸드 주안상, 블랙푸드 다담상 차림 등이 전시되며 스페인의 하몽과 같은 흑돼지 뒷다리를 발효시킨 제주 발효생햄 시식코너가 운영된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거문오름 탐방은 1일 400명에서 1,000명까지 탐방인원이 증가되며 사전예약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체험여행을 통한 힐링으로 마련된 선흘2리 마을체험 ‘생태관광’ 은 어린이와 동반한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자연유산센터의 4D영상 관람 후 숲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선인분교에서 생태놀이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제주의 천연치즈만들기, 녹차비누만들기, 초콜릿만들기, 한지공예, 흑도자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공사 관계자는 “거문오름 휴휴(Hue·休)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국제적으로 천연염색과 음식과 연계한 교류를 넓혀 세계적인 우수한 문화자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화합 할 수 있는 국제행사로 발전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 행사별 사전예약은 거문오름 휴휴(Hue·休)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에서 운영중인 홈페이지(www.huehuefestival.co.kr)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