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 등 군 장성들을 격려하고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북한 도발의 빈도와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군 당국의 대비태세 유지를 특별히 주문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사령관 등 중장 18명으로부터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여 대상자 모두에게 직접 수치를 삼정검에 달아주며 격려했다. 또 장성들에게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여 우리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국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우리 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되는 검으로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후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는 삼정검을 부여받은 이의 보직과 계급, 이름 그리고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 진행되는 수여식이다. 지난 5월 27일 1차 수여식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 6명이 참석했고, 7월 5일 2차 수여식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에게 수치를 수여한 바 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이 배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