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내각 인사·예산 등 논의
[매일일보 조현정 기자] 통일부는 오는 17일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 연설을 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인 김 위원장이 강경한 메시지를 또 다시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효정 부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시정 연설 가능성에 대해 "지난 7차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시정 연설을 한 바 있다"며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새해 내각 사업과 국가 예산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6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 이달 17일 제 14기 8차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결정했다. 연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새해 사업 계획을 확정한 내용들을 추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19년부터 수시로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제 7차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에서는 핵 무력 법제화를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도 연설에 나선다면 당 전원회의에서 대남 대적 투쟁 방향을 명시하고 국방력 강화 목표를 제시한 것을 언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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