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챗GPT발 ‘생성 AI’ 바람 韓·美·中 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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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챗GPT발 ‘생성 AI’ 바람 韓·美·中 경쟁 활활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2.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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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생성AI 챗GPT 열풍에 구글·MS 등 美 빅테크 생성AI 출시 발표
中 바이두도 생성 AI 발표…韓 네이버와 SK텔레콤, AI 서비스 경쟁에 가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의장 겸 CEO가 7일(현지시간) 자사 검색엔진 ‘빙’에 오픈AI의 신규 대형언어모델을 적용하고, 웹브라우저 ‘엣지’에도 AI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의장 겸 CEO가 7일(현지시간) 자사 검색엔진 ‘빙’에 오픈AI의 신규 대형언어모델을 적용하고, 웹브라우저 ‘엣지’에도 AI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생성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에 중국, 한국 기업들이 잇따라 나서면서 빅테크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Bard) 출시를 공식화하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1위, 마이크로스프트의 ‘빙’이 2위이지만 구글이 80%를 넘는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등장한 생성AI 챗GPT가 두달 만에 이용자 1억명을 모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챗GPT는 사람과 상당히 비슷한 글을 쓸 수 있는 획기적 성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 투자키로 발표하고, 자사 모든 서비스에 챗GPT와 같은 AI 기능을 넣겠다고 밝힌바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진전된 행보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사 검색엔진 ‘빙’에 오픈AI의 신규 대형언어모델을 적용, 사용자가 웹에서 얻는 경험을 극대화했다. 웹브라우저 ‘엣지’에도 AI 기능을 추가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들도 잇따라 가세하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도 유사한 서비스인 ‘어니봇’(Ernie Bot)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현재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챗봇을 내부적으로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SK텔레콤 등이 적극 가세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라며 ‘서치GPT’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AI 컴퍼니’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기업·소비자 거래(B2C) 분야 첫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였던 ‘에이닷’에 챗GPT를 접목하고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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