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쌀연구회는 이번 16일 철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고품질쌀 생산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오대쌀은 조생종으로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철원군 쌀연구회는 농업인 단체(농촌지도자회, 쌀전업농 농업경영인회 등)와 오대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재배 방법을 준수하여 진정으로 맛있는 오대쌀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대벼는 조생종이기 때문에 타 품종보다 일찍 시중에 출하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리하게 출하 시기를 앞당긴다면 등숙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기 때문에 오대쌀의 깊은 맛을 느끼기 힘들다.
철원군 쌀연구회는 이런 현실에 주목하여 결의대회를 통해 오대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오대벼 적기 심기 운동’실천을 결의하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철원군은 오대쌀의 진짜 맛을 살리기 위한 맞춤형 재배 설명서를 제시하였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못자리 설치·모내기·벼베기 시기 준수 및 과다한 비료사용 지양, 주요 병해충 적기방제 등이 있다.
철원군 농업기술과 이희종 과장은 “오대벼 적기 심기와 함께 과다한 비료사용 지양, 병해충 적기 방제 등을 통해 제현율 3% 이상 높일 수 있고, 특히 오대쌀의 심복백미의 문제가 되는 유백미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협RPC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정수율을 5%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밝히며 관내 농민들이 오대벼 적기 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