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국민의힘이 조수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생희망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김기현 대표는 "청년과 수도권 민심 행보를 펼치겠다"며 전당대회 이후 떨어진 당 지지율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첫 특위로 '민생특위'를 구성했다. 김 대표가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기구다.
김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특위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특위가 민생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지역별, 분야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다양성이 충분히 보장된 분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최고위원은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고물가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생산적 당쟁'을 해야 할 것은 민생으로 책임 있는 집권여당은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권역별로 역동적인 당내 인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신선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약자와 동행', '재외대책위원회' 등 기존의 여러 위원회와 협업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위기의식에 의한 행보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대비 4.5%포인트 하락해 37.0%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8%포인트 오른 46.4%로 조사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9.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