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답 크게 환영” 4월부터 사용 가능, 29일부터 신청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앞으로 서울시내 결혼식장 예약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결혼식장 예약난을 겪고 있는 예비부부를 위해 23개 공공예식장(신규 19개소 포함)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이 지난 제316회 임시회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에 공공예식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것에 대한 서울시의 화답으로 송 위원장은 크게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송 위원장에 따르면 예식장으로 사용될 공공시설은 시민 공모전 등을 통해서 결혼식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예비부부들이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정해졌으며, 이번에 신규 개방하는 19개소 외에도 기존에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 4개소를 포함하면 총 23개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대관료는 일반 예식장 대비 부담없는 금액으로 운영된다. 19개소 중 서울시청 시민청, 광나루 장미원 등 3개소는 무료이며, 다른 곳도 2만 원~50만 원대로 이용가능하다는 것.
송 위원장은 “서울시 23개 공공예식장 확대 개방을 크게 환영하고, 이와 같은 서울시의 화답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예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사업이 지속되고, 우리나라 결혼문화에도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결혼식은 4월부터 사용 가능하며 이달 29일부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상시 신청을 받는다.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