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밤 만들기・숲 나들이・미션 수행 생태 탐험, 명상체험 등 이색 활동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평소 시간 제약, 연령, 신체장애 등으로 공원을 즐기기 어려운 ‘녹색여가 약자’와 동행하기 위해 신정산과 용왕산의 숲 자원을 활용한 공원문화 프로그램 ‘들썩들썩 양천인더숲’을 12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정산 계남근린공원에서는 12일부터 6월 3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애인과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금요일 프로그램은 씨앗 덩이로 공원에 생명을 불어넣는 ‘씨드밤 만들기’를 비롯해 숲해설가와 동행하는 ‘힐링숲나들이’, 공명악기의 명상을 통산 심신안정 프로그램 ‘핸드팬 명상 및 공연’ 등 다양하다. 구는 더욱 많은 녹색여가 약자가 공원을 만날 수 있도록 복지관 어르신, 장애인 희망일터 근로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가족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토요일 프로그램은 신정산 유아숲 돌담을 각종 표정으로 꾸미는 설치 미술 체험 ‘100인 표정’, ‘자연물 목걸이 만들기’, 텐트에서 숲 관련 동화책을 읽고 퀴즈를 맞히는 ‘들썩들썩 숲텐트’ 등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들썩들썩 버스킹’ 공연을 연계해 감성 가득한 공간이 꾸려질 예정이다.
용왕산근린공원에서는 평일에 공원을 찾기 힘든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일요일 용왕산 나무 지도를 활용한 미션 수행 프로그램 ‘에코티어링, 가족 숲 탐험대’가 진행된다. ‘에코티어링’이란 나침반과 지도를 활용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생태탐험으로, 가족 간 단결력을 높이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들썩들썩 양천인더숲’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들썩들썩 양천인더숲’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까운 도심공원에서 일상 속 소중한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제약 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원문화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