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화군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와 함께 12일 불은면 삼성리 ‘순무 유전자원 다양성 현장적응연구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강화순무는 조선 중엽 무렵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 군에서는 백색, 자색으로 한정 재배되고 있어 순무의 활용가치 면에서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아 농업연구 활성화와 지역농업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유전자원을 공유하고자 평가회를 마련했다.
군은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국내외 순무 유전자원 200여점을 분양받아 8월말 파종해 강화순무와는 다른 형태특징의 순무를 선보이는 자리로 강화지역에 맞는 활용도가 있는 유전자원을 선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순무 유전자원 재배현장에서는 안토시아닌 등의 약리성분 물질을 탐색 할 수 있는 뿌리형태 순무, 꽃 및 외관형태가 좋은 것으로 관상용, 경관용, 바이오메스 활용가치를 증진시키는 엽채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순무로 관련 농업인의 식견을 넓히고 순무 유전자원 선택의 기회도 제공했다.
특히 강화순무의 평균중량은 400g정도이나 500∼1000g을 갖는 순무나 겉은 무 형태나 속은 빨간색을 나타내는 등 다양한 형태의 유전자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순무 재배현장은 농업인과 농업연구기관 담당자과 함께 직접 현장견학과 평가의견서를 작성하면서 순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농업인 중에는 강화순무와는 차별화된 색(자주색, 빨간색, 노란색)의 순무 또는 원형의 강화순무가 아닌 누운 타원형의 순무 등에 대해서 독특한 유전자원을 분양받기를 희망했다.
이날 평가회는 유 군수 및 순무재배농가, 시설재배농가, 농업연구기관 담당자, 아시아종묘 등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