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SK실트론과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중진공은 SK실트론과 17일 경상북도 구미에 소재한 SK실트론 본사에서 ‘중소기업 ESG 공급망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주요국들의 공급망을 중심으로 한 ESG·탄소중립 전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의 역량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우영환 중진공 부이사장과 이영석 SK실트론 ESG추진실장(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탄소중립 진단 무상 지원 △우수기업에 실천 인센티브 제공 △ESG·탄소중립 전문인력 양성 등 ESG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아울러 중소기업 탄소 상쇄 배출권 시장 조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협력기업별 사업 특성을 고려해 ESG·탄소중립 전문가 진단을 제공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을 연계 지원한다. 이로써 국가산업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의 ESG 역량 강화는 물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실트론은 협력기업별 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조성한 동반성장 협력펀드를 활용, ESG·탄소중립 실천 협력기업에 설비구매 및 운영자금을 위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등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영환 중진공 부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협업을 넘어 민·관 ‘협치’의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중진공과 대기업이 쏘아올린 최초의 신호탄인 만큼 최근 불거진 반도체 침체와 무역 적자라는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도약하는 혁신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도 중진공은 모기업과 함께하는 공급망 ESG·탄소중립 공동대응 지원 사업에 주력함으로써 공급망의 ESG 시너지를 창출한다. 중소기업계 ESG·탄소중립 생태계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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